사회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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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평기쁨의집
작성일 20-06-10 11:54
조회 2,3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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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뤄진 면접이 지금에서야 진행되어 면접을 위해 함께 장애인고용공단에 방문했습니다.
혼자서 찾아갈 수 있지만 처음 면접에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담당자도 함께 동행 했습니다.
면접이지만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 외출이라 그런지 설레어하는 모습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이 나왔습니다.
충무로에 있는 남산스퀘어빌딩에 도착해서 열을 재고, 간단한 방명록을 작성하는데
옆에 수북이 쌓인 면접자들의 명찰이 더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오전에 면접을 보러온 지원자들과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았는데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긴장감에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이용자에게 무슨 질문을 했는지 묻자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며 한숨을 쉬어 왜 그러냐고 물으니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웃으며 고생했다 다독이며 집에 가자고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긴장이 풀려 기억이 났는지 학교 다닐 때 대표로 출전했던 올림픽과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며
기억나는 질문을 계속 전해주었습니다.
졸업 후 처음 보는 면접에 옷도 신발도 새로 사고, 덕분에 뒤꿈치가 까져 아파했지만
바로 취업되지 않더라도 사회인의 첫걸음으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자고 웃으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천천히 한걸음 더 성장하는 이용자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해주세요